주가가 반등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85P 상승한 726.44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은 0.48P 오른 325.66을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던 730선이 저항대로 역할이 바뀌면서 반등 탄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일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한 때 728선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프로그램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1천2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8억원과 1천193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90억원 순매도.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 등 대부분 대형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반면 POSCO,하이닉스,SK,현대모비스 등은 하락.

서울증권이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SK증권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서울증권도 동반 급등했다.또 M&A 재료가 부각된 대우건설은 6.3% 상승.

코스닥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레인콤이 강세를 기록했으며 웹젠도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반면 다음이 3.2% 하락했고 NHN,네오위즈,CJ인터넷,KTH 등 대표 인터넷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유일전자,KH바텍,엠텍비젼,인탑스 등 대표 휴대폰 부품주들이 모두 강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거래소에서 36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3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350개 종목이 올랐고 436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美 증시가 고유가, 테러 위협 등의 부담을 극복하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승의 연속성을 기대하기에는 시장 에너지가 아직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