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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이 벼락부른다? ‥ 통화중 낙뢰 첫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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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락치는 날 휴대폰으로 통화하면 위험한가.'

    지난 2일 전남 장흥의 한 섬에서 40대 남자가 휴대폰으로 통화하다 벼락을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망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특히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낙뢰(落雷)를 끌어들일 수 있지 않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이나 피해자인 박모씨(46)의 주변에서는 "휴대폰의 전자파가 낙뢰를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오고 벼락치는 날엔 가급적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당일 음식축제 현장에 있던 박씨는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다 갑자기 벼락에 맞아 사망했고,그가 쓰던 휴대폰은 까맣게 탄 채 발견됐다.

    국내에선 휴대폰 사용중 낙뢰로 사망한 경우가 처음이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두 달 전 지린성에서 한 여성이 휴대폰으로 통화하다 벼락을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했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휴대폰의 전자파가 벼락을 유도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전파환경연구과 육재림 과장은 "휴대폰의 금속성 물질이 낙뢰를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전자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벼락치는 날엔 휴대폰뿐만 아니라 골프채나 쇠우산도 위험할 수 있다"는 말로 전자파 관련설을 부인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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