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고액과외 신고에 대한 포상금이 대폭 오르면서 불법과외 적발 건수가 늘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당국은 불법 과외를 잡는 첨병으로 '과파라치(과외 파파라치)'를 적극 활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불법 고액과외 특별단속을 벌여 과목당 수강료가 1백만원이 넘는 고액과외 9건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 3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2단계 특별단속을 벌여 강서지역에서 월 교습료를 5만8천3백원에서 30만원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1백만∼2백만원씩 받은 고액교습 현장 9곳을 적발했다.

교육청은 적발된 학원과 과외 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자에 대해 학원관련법에 따른 경고, 교습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 부과, 국세청 세무자료 통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번 적발은 대부분 과파라치로 불리는 불법 과외 신고자들의 신고에 힘입은 바 크다.

과파라치들은 지난 4월부터 고액과외에 대한 신고 포상금이 10만~50만원에서 1백만~5백만원으로 크게 오르자 포상금을 노리고 불법과외를 찾아나섰고 적발 내역을 교육청에 신고했다.

시 교육청은 고액과외를 신고한 과파리치들에게 모두 1천2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O과학전문학원 D과학교습소 등 3건을 신고한 정모씨는 4백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아 '과파라치 포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