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4당은 3일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국민토론회 개최 등을 열린우리당에 제의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국회 상임위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며 거부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수석원내부대표,민노당 심상정 수석의원부대표,자민련 김낙성 원내총무 등 야3당은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열어 국민토론회 개최를 비롯 카드대란 국정조사 실시,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및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등에 합의하고 열린우리당의 동참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낙연 총무는 불참했으나 야3당의 결정에 뜻을 같이 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달 임시국회와 내달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상임위별 국정감사 등을 통해서도 검증하고 토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은 민생경제 챙기기에 동참하기 전에 정체성 논란을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민노당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한나라당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적절한 관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