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이 올 하반기 중 인하될 전망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광화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정경제부가 요구한 이동통신 요금 인하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물리적으로 한달 안에 요금을 내리기 어렵지만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인하 시기와 수준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업계에는 재경부 요청에 따라 8월께 요금이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통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요금조정심의위원회의 심의,통신사업자의 인가요청 등 절차를 거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통부가 오는 10월께 요금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통상 인하 요금을 적용하는 시기가 매월 1일이기 때문이다.

요금 인하폭에 대해서는 재경부와 정통부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경부는 물가인하 효과를 감안해 두자리 수 이상의 인하율을 정통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정통부는 6∼8%선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요금은 지난 2002년엔 8.3%,2003년엔 7.3% 인하된 바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