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지분참여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000660]에 대한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관련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해외 유력기업인 A사 등 대형 투자기관2-3곳이 지분매입을 통해 하이닉스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들은 채권금융기관 보유지분(81.4%) 가운데 일부를 매입하거나 신규 출자 등방식으로 하이닉스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영권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규모와 수익률, ST마이크로사와의 합작을 통한 중국공장 설립 추진, 비메모리사업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토대로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는 올 2.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천981억원, 영업이익 6천813억원, 순이익 6천194억원의 실적을 올려 4분기 연속 흑자행진, 사상 최대 영업이익, 26%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전망과 기업분석을 토대로 하이닉스에 지분투자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