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6천만대의 브라운관 생산능력과 27%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세계 최대 브라운관 생산업체다.

지난 2001년 LG전자와 필립스전자의 브라운관 사업부문을 합쳐 탄생했다.

주생산품은 TV용 브라운관인 CPT(Color Picture Tube)와 모니터용 브라운관인 CDT(Color Display Tube) .모두 세계 최고의 생산력을 자랑한다.

특히 TV용 브라운관은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모니터용 브라운관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포인트 올리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주력 제품인 평면 CDT와 초대형 CPT 등의 판매량을 늘리고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 개발 능력을 결합해 다양한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PDP와 LCD 등의 출현으로 '브라운관사업은 사양산업이 될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실제 브라운관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제품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만큼 브라운관 수요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지에 모두 23개의 공장과 2만7천여명의 종업원을 둔 국제적인 기업.본사도 홍콩에 있다.

하지만 이 회사의 핵심 법인은 구미와 창원에 위치한 한국법인이다.

전체 직원의 10%에 불과한 2천7백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브라운관 생산량은 전체의 3분의 1인 연간 2천만대에 달한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브라운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세계 1위의 디스플레이 공급자로 남는게 회사의 목표"라며 "내년에는 전세계 TV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모니터 3대 중 1대를 공급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