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는 디지털방송 시대를 맞아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설계 및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AV업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남전자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기술력.아남의 독자적인 '울트라 DEX 이미지' 회로기술은 기존 'TRUE 퍼펙션' 회로 및 'DEX TRUE' 회로를 한 단계 향상시킨 화질개선 기술로 색 표현과 해상도를 대폭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정음이온 회로도 아남전자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숲속과 같이 쾌적한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음이온 양(8백∼2천개/cc)보다 훨씬 많은 10만개/cc의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청정음이온 회로는 국내에 출시된 TV 가운데 아남의 HDTV에만 유일하게 내장돼 있다.

아남전자는 작년 말 청정음이온 기능을 장착한 32인치 브라운관 HDTV를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국내 32인치 TV시장의 25%를 점유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브라운관 HDTV 전모델과 DLP프로젝션TV에도 이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TV뿐 아니라 오디오 DVD플레이어 등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DVD플레이어의 경우 'DVD+R(W)'뿐만 아니라 'DVD-R(W)' 방식의 녹화가 가능한 듀얼 DVD 레코더 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CD 수준의 라디오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디지털 오디오방송(DAB) 수신 튜너의 경우 상당량을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