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각종 전자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데는 삼성전자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코닝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테크윈 등 전자 계열사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삼성은 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이 공급하는 핵심 부품으로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인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이를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간 협력을 통한 수직계열화는 부품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관련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만큼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은 LCD 분야에서 '삼성전자(LCD TV 및 패널)-삼성코닝정밀유리(LCD 유리)'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또 삼성코닝이 조만간 프랑스 상고방과의 합작을 마무리하면 PDP 분야에서도 '삼성전자(PDP TV)-삼성SDI(PDP 패널)-삼성코닝(PDP 유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삼성전기의 각종 전자부품, 삼성SDI의 브라운관과 2차전지, 삼성테크윈의 카메라 모듈 등이 힘을 합쳐 삼성의 전자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