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업계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가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LG정유 노조는 사측이 교섭일정을 밝히면 사업장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현호 기잡니다.

(기자) LG칼텍스정유 노조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화학섬유연맹은 "LG정유 사측이 교섭 일정을 밝히고 대화에 나선다면 사업장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섬연맹은 그러나 사업장 복귀조건으로 여수공장에 투입된 공권력 철수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의 교섭 환경 조성, 노조원들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 최소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화섬연맹 관계자는 "LG정유 노조도 대량해고 사태 등 최악의 사태는 바라지 않고 있다" 며 "회사가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마련한다면 조속한 시일내에 파업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LG정유측은 대량해고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업무 복귀명령을 어긴 노조원에 대한 대량 해고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당초의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정유측이 대화에 임하는 쪽으로 최종 방침을 정할 경우 일단 정유 업계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조선대에 머물고 있는 LG정유 노조원들은 사측과의 대화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서울로 올라와 미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와우TV뉴스 이현홉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