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엔터테인먼트 변두섭 사장이 외국계 펀드를 제치고 두달여만에 최대주주로 복귀했다.

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변 사장은 최근 장내에서 회사 주식 36만여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15.11%(2백15만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 5월28일 최대주주가 된 미국계 오펜하이머 펀드(2백만주,14.81%)는 두달여만에 2대주주로 밀려났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으로 새로 발행된 74만주 가운데 절반 가량인 36만주를 변 사장이 개인자금으로 사들였다"면서 "이는 주식물량 증가로 주식가치가 떨어지는 희석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변 사장의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변동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지분확대로 경영권도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