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이름을 딴 화장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수입 화장품 회사들은 한국 여성들을 사로잡기 위한 '현지화' 전략의 하나로,토종 화장품 업체들은 '스타 마케팅'의 일환이다.

LG생활건강은 4일 올 가을 메이크업 시장을 겨냥해 색조전문 브랜드 '캐시캣'의 전속 모델인 가수 유진의 이름을 딴 아이섀도 '스타 유진's 펄리 스모키 브라운'과 립글로스 '스타유진's 홀로그램 핑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연예인의 이름을 붙인 화장품은 기억하기 쉽고 친숙한 느낌이 들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라며 "유진이 이달 중순 2집 앨범을 출시하는 시기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레알도 메이크업 브랜드 '메이블린 뉴욕'의 새 모델로 가수 보아를 최근 기용한 데 이어 보아의 이름을 딴 립스틱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총 8가지의 '워터 샤이니 하이퍼 다이아몬드 립스틱'중 '섹시 보아'(핫핑크),'큐트 보아(오렌지)','러블리 보아'(연분홍) 3가지를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로레알의 또 다른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은 가수 이효리의 이름을 붙인 '효리 핑크' 립글로스를 지난달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