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산화탄소나 대체프론 등 온실가스 배출권을 기업들간에 거래하는 시장을 내년 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배출권 거래란 각국이 할당받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무에 따라 자국기업에 배출한도를 정하면 한도량을 초과한 기업이 미달한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다.

환경성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영국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도입된 것과 같은 배출권 거래시장을 설치,기업간의 직접거래나 중개업자를 통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 초 참가기업을 공모하기로 했다.

참가기업은 온실가스 삭감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환경친화적 생산시설을 갖추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또 다른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구입하거나 해외에서 실시한 식림사업 등의 실적을 삭감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