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을 위해 대학들이 미리 학점을 딸 수 있는 '예비 대학'을 오는 8월 말부터 개설한다.

대학에 빨리 합격한 학생이 내년 3월까지 '방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0개의 대학이 수시모집 합격자를 위해 1백5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36개 대학은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1학년 일반 교양과정 등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중에는 8주 이상의 장기 프로그램이 65개(41%),사이버 강좌가 15개(9.5%)에 이른다.

어학 및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경남대 아주대 선문대 등은 해외문화 엿보기, 국제교류, 어학연수 등도 마련했다.

성균관대는 교양고전 읽기, 리더십워크숍 등의 과목을 가르친다.

이화여대는 영어캠프, 리더십캠프 등을 운영하고 담임교수제까지 실시한다.

또 한양대는 10주간의 토요일 강좌와 8주간의 사이버 강좌를 들으면 2학점을 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