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이 올들어 두번째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팬택앤큐리텔은 4일 자사주 8백만주를 오는 11월8일까지 장내매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1백14억원.이에 힘입어 팬택앤큐리텔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천6백40원에 마감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이후 주가가 68% 떨어지는 등 개인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어 주가안정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미국 동부지역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를 진행했고 이달에도 해외 IR가 계획돼 있다"며 "CEO를 비롯 회사 경영진이 주가 부양 및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정책들을 직접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5월20일부터 한달간 자사주 5백만주를 매입했다.

김홍식 유화증권 연구원은 "노키아의 저가공세와 최근 중소 휴대폰 업체의 화의 신청 소식 등 각종 악재가 겹쳐 주가의 하락 폭이 컸다"며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영업실적이 회복되고 있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팬택앤큐리텔의 지난달 휴대폰 판매량은 전월보다 17% 늘어났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