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틸이 18년 만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4일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반면 유니온스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동국제강은 하락했다.

이날 유니온스틸은 유상증자를 통해 단순 냉연제품에서 전기아연도금강판라인(EGL) 등 고급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상한가인 4만3천4백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정업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특히 3백42만주의 무상증자도 함께 하기로 해 그동안 저평가 원인으로 지적됐던 유통 물량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 유상증자 참여가 부담이 될 것이란 일부 관측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3.01% 떨어진 9천6백80원에 마감됐다.

이에 대해 김경중 삼성증권 기초소재팀장은 "시장에서 우려한 대규모 증자가 아닌 데다 앞으로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증자 참여는 주가에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