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반기기준 사상최대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4일 올 상반기 순이익이 3천5백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6백60억원보다 34.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기기준 사상최대 규모다.

회사측은 "주요 고객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출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이익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도 3조8백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특히 신모델인 모닝과 투싼의 부품공급 증가와 에어백 오디오 ABS 등 핵심부품의 매출비중 확대에 힘입어 모듈사업부문이 지난해보다 20.7% 성장했다.

AS용 부품판매사업부문도 수출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원화강세란 악재를 딛고 8.8%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조6천1백48억원,당기순이익 1천8백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6.2%와 18.4%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영업이 잘돼 분기마다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올 매출목표인 6조2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국 공장안에 별도 모듈공장을 설립하고 세계최초로 다임러측에 롤링 섀시 모듈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호재가 겹치면서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4일 동안의 하락행진을 멈추고 1천7백원(3.68%) 상승한 4만7천9백원으로 마감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