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증권가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4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백8.1% 증가한 2천2백15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천4백77억원으로 12.7% 늘었다.

회사측은 △정기선 부문의 운임상승 △중국 등 아시아권 수송량 증대 △항로 합리화 노력 △벌크 부문의 수익성 향상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분기 매출도 정기선과 벌크 부문의 강세로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1조5천8백73억원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컨테이너가 8.8%,벌크와 기타 부문이 49.5% 증가했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69만 TEU로 7% 늘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조6백80억원,영업이익은 3백98% 급증한 3천8백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8배정도 많은 3천66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4백50%에서 6월말 3백73.8%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최원표 사장은 "올 목표인 매출 6조원,영업이익 6천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수익성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종합물류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깜짝실적 발표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는 4.27% 급등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