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 중인 3차 뉴타운지구 대상지 선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서울시는 이달 말로 예정된 3차 뉴타운 지구 신청기간을 오는 12월 13∼20일로 연기하고 내년 3~4월께 뉴타운 10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당초 올 9월 말까지 3차 뉴타운을 지정키로 했었다.

문홍선 시 뉴타운총괄반장은 "2차 뉴타운 신청 때 일부 구청이 실시한 현황조사가 부실해 뉴타운 개발기본계획 수립시 재조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다"며 "3개월 가량 연장된 기간을 활용해 자치구가 현장조사 및 여론수렴을 보다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는 이번이 뉴타운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대거 뉴타운 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준비기간까지 길어지면서 자치구간 경합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먼저 2차 뉴타운 선정에서 탈락한 광진구(중곡4동) 도봉구(창2,3동) 금천구(시흥3동) 등이 또다시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관악구는 신림동 고시촌 밀집지역 일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노원구는 상계ㆍ월계ㆍ공릉동 일대에 대한 개발계획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3차 뉴타운개발 10개 지역선정이 6개월 가량 연기되더라도 전체 25개 뉴타운 지역에 대한 개발은 오는 2012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