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로 꼽혔던 코아로직이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코스닥지수 사상 최저치가 잇달아 경신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코아로직의 공모주 청약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최종 청약경쟁률이 0.89 대 1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하기는 지난 2002년 10월 모닷텔에 이어 두 번째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 0.84 대 1 △굿모닝신한 3.72 대 1 △한국투자증권 1.10 대 1 △교보증권 0.62 대1 등이다.

미래에셋은 오는 9일 추가 납입을 받고 여기에서도 청약미달 물량이 생기면 미래에셋을 비롯한 인수단에서 해당 물량을 모두 인수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일드펀드(고수익ㆍ고위험펀드)들의 청약률이 22.5%에 그치면서 나머지 물량이 일반투자자들에게 배정됐으나 시장 침체로 일반청약이 부진해 미달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아로직은 카메라폰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로 올 상반기에 5백54억원의 매출과 1백8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공모가는 주당 2만3천원(액면가 5백원)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