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추가파병은 국익위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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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5일 "우리가 이라크 추가 파병을 철회한다면 '당장의 죽음'을 막을 수 있겠지만 (만약) 제2의 금융위기가 닥칠 경우 삶의 희망을 잃은 가장들이 거리를 배회하는 등 '보이지 않는 죽음'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라크 파병의 당위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외교안보연구원이 개최한 '김선일씨 사건 무엇을 남겼나,한국외교의 교훈과 과제' 토론회에서 "냉혹한 국제정치 현실 속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려면 당장의 '보이는 죽음'과 미래의 '보이지 않는 죽음'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스페인은 미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라크에서 철군한 반면 폴란드는 테러단체의 거듭되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새로운 동맹관계를 맺기 위해 꿋꿋이 버티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금융사회에서 신용을 잃어버렸을 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었지만 그나마 안보 분야에서 쌓았던 신용 덕분에 미국 주도의 국제적 금융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이라크 철군에 대해 김 교수는 "필리핀 정부가 눈 앞의 보이는 죽음을 피하는 것이 먼 훗날의 보이지 않는 죽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테러리스트의 철군 위협에 무릎을 꿇은 것은 미래에 보다 큰 규모로 더욱 치명적인 형태로 다가올,보이지 않는 죽음을 자초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김 교수는 이날 외교안보연구원이 개최한 '김선일씨 사건 무엇을 남겼나,한국외교의 교훈과 과제' 토론회에서 "냉혹한 국제정치 현실 속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려면 당장의 '보이는 죽음'과 미래의 '보이지 않는 죽음'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스페인은 미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라크에서 철군한 반면 폴란드는 테러단체의 거듭되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새로운 동맹관계를 맺기 위해 꿋꿋이 버티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금융사회에서 신용을 잃어버렸을 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었지만 그나마 안보 분야에서 쌓았던 신용 덕분에 미국 주도의 국제적 금융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이라크 철군에 대해 김 교수는 "필리핀 정부가 눈 앞의 보이는 죽음을 피하는 것이 먼 훗날의 보이지 않는 죽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테러리스트의 철군 위협에 무릎을 꿇은 것은 미래에 보다 큰 규모로 더욱 치명적인 형태로 다가올,보이지 않는 죽음을 자초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