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과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가 지난해 교수 1인당 연구비를 가장 많이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가 전체 대학연구비의 10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대학이 전체 연구비의 절반 가량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전국 2백4개 4년제 대학의 2003년도 연구비 실태를 분석,5일 발표했다.

지난해 이들 대학의 총 연구비는 2조33억원으로 2001년(1조4천7백억원)보다 36% 늘었고 교수 1인당 연구비도 평균 4천만원으로 2001년(3천2백만원)에 비해 25%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천3백22억원의 연구비를 썼고 △연세대(1천3백17억원) △KAIST(1천1백51억원) △성균관대(7백83억원) △고려대(7백70억원) △한양대(6백98억원) △포항공대(6백8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01년과 비교하면 서울대의 연구비가 1천2백64억원에서 2천3백22억원으로 83.7% 급증했고 경북대 58.0%, 성균관대 35.3%, KAIST 34.5% 등도 증가율이 컸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광주과학기술원이 5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3억7천4백만원), 포항공대(3억2천4백만원), KAIST(2억9천2백만원), 한국산업기술대(1억4천6백만원), 서울대(1억4천2백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실적을 나타내는 지표인 SCI급 논문은 서울대 3천62편, 연세대 1천4백5편, KAIST 1천2백37편 등으로 연구비 총액 순위와 비슷했다.

교수 1명당 SCI급 논문 발표는 광주과기원이 5.4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포항공대 4.2편, KAIST 3.1편, 서울대 1.9편 등의 순이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