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인증 농산물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5일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친환경 인증 농산물 공급량은 18만9백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증가했다.

올해 공급량 중 17만9천91t은 국내산 물량이고 나머지 1천8백15t은 콩 밀 등 수입산이다.

유형별로는 3년이상 화학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이 1만1천9백78t이고 그 다음 단계의 친환경 인증 농산물인 '전환기'(유기농법 채택기간 1년이상)가 6천2백35t, 농약은 쓰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량 미만으로 쓰는 농법인 '무농약'이 7만6백47t, '저농약'이 9만2천46t 등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수도 총 2만4천6백25가구에 달해 1년 전보다 35.9% 증가했다.

이같은 친환경 인증 농산물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집중돼 있는 지역일수록 잘 팔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친환경 농산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76.7% 증가했다.

친환경 농산물 매출이 농산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육박할 정도로 높다.

송형석ㆍ송주희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