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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파노라마] 만화의 모든 것 'SICAF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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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어제 코엑스에서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대규모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인데요, 조성진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는 어떤 행사인지 개요부터 말씀해 주시죠.

    (기자)

    올해로 8회 째를 맞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줄여서 시카프라고 하는데요.

    그 동안 2년에 한번씩 치러졌던 것과 달리 작년 7회부터는 연례행사로 바뀌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관련 페스티벌 중에서는 최대 관람객을 동원하고 있는 행사인데요, 작년에는 30여만명이 찾았을만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전시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프리마켓이라는 만화·애니메이션의 산업성과 예술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행사 내용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로 성장했습니다.

    (앵커)

    어제 현장 다녀오셨죠? 현장분위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제가 어제 개막식 현장을 다녀왔는데 먼저 그림 보면서 현장 분위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만화애니메이션 전시장을 다녀봤는데요, 현장에는 방학을 맞아 엄마, 아빠들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을 만져보고 게임도 직접 해 보는 등 곳곳에 체험적인 요소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맞게 많은 업체들이 나와 각각의 개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내놓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앵커)

    네, 방학을 맞아 정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올해 특별히 지난 해와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기자)

    올해 행사는 아시아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세계화 진출에 앞장서는 페스티벌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가 기획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 중심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보강되었구요, 5월 개장한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야외상영회을 통해 관객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두 개의 상영관으로 분리되어 많은 불편함을 주었는데, 올해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코엑스 내에 위치한 메가박스를 상영관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작년에 지적되었던 여러가지 문제점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앵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SICAF를 더욱 재미있고 실속 있고 알차게 관람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SICAF는 단순히 코엑스의 전시만이 아니라 코엑스 메가박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 세 곳에서 나뉘어 열립니다.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만화애니메이션전시회 행사를 '툰파크',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행사를 '애니마시아'로 각각 이름 붙였구요, 서울광장의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게 됩니다.

    각각의 장소에서 각자 개성적인 만화 애니메이션을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되니까 더욱 특징적이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각 행사별로 특징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툰파크부터 먼저 소개드리겠습니다.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만화 애니메이션 전시회구요, 올해는 주요 출판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부스를 만들고 캐릭터와 작가를 집중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30~40대 추억의 만화를 모은 '클로버 문고의 향수' '고우영 특별전’등 한국만화를 좋아하는 부모세대들도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었구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특별전'과 유럽의 1990년대 이후 유명 만화들을 한데 모은 '유럽 베스트 앨범전'은 예술만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 할 자리입니다. '동화나라 그림책 여행전' '둘리의 놀리나라전' '디지털 체험전'처럼 체험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회도 있습니다.

    (앵커)

    네, 툰파크에 대한 소개였구요, 다음 애니마시에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기자)

    애니마시아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입니다.

    경쟁진출작만 41개국 117편이고 초청작이 36개국 200여편이나 되는 등 모두 800여편이나 되는 국내외 최신작과 화제작을 상영한다.

    종이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낸 셰익스피어의 희극 '케이트-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비롯해 독일의 3D 애니메이션 '가야로의 귀환' 콘 사토시 감독의 신작 '도쿄 갓파더스'와 영화 매트릭스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고전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후속편 '이노센스',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 등 쟁쟁한 작품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인기 작품이라면 예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애니마시아에 대한 소개였구요, 시청 앞의 행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서울광장 무료행사는 8일까지 애니메이션 상영회와 공연이 이어지게 됩니다.

    현장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대형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국산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 '마리이야기' '원더풀 데이즈' 등이 상영되고 만화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이색 실험 콘서트가 열립니다.

    만화그리기 대회와 만화상식을 겨뤄보는 '만화골든벨'같은 참여형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이런 행사는 미리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앵커)

    네, 잘 알겠구요.

    볼만한 애니메이션 영화 몇 편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볼만한 몇 편의 작품을 선별해 왔습니다.

    먼저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최고의 화제작 감독의 '왕후 심청'입니다.

    재상이었던 아버지 심학구의 딸로 태어났지만 심학구가 역적에 가담하지 않은 보복으로 역모자들에 의해 집안은 몰락합니다.

    청이에게는 장님이 되어 홀로 남은 아버지와 동물들만이 유일한 가족으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청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바다괴물 인당수의 산재물로 바다에 뛰어들게 됩니다.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북한의 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원동화작업이 진행된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입니다.

    다음 작품은 러시아 작품 '리틀 롱 노우즈' 입니다.

    사악한 마녀는 자신의 계략을 실행하기 위해 마음 착한 구두집 아들 제이콥의 힘이 필요하지만 제이콥은 이를 거절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마녀는 제이콥에게서 인생의 7년간을 빼앗고 작은 난장이로 만들어버립니다.

    7년을 잃어버린 채 집에 돌아온 제이콥.

    하지만 아버지는 슬픔에 잠겨 죽었고 어머니는 제이콥을 알아보지조차 못합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제이콥을 비웃으면서 마을에서 쫓아냅니다.

    어느날 자신을 쫓는 병사들을 피해 도망치던 제이콥은 거위 한 마리의 목숨을 구해주게 되는데요, 제이콥의 모험의 세계를 함께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유니필름 국제아동영화제, 아니마예브카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독일 함부르크 아동영화제 아동관객 특별상 수상한 일리야 막시모프 감독의 작품입니다.

    다음은 '케이트 - 말괄량이 길들이기'라는 이태리의 종이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이탈리아. 노름빚에 시달리는 바람둥이 페트루치오는 마피아 두목 돈 사라고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가 만나게 된 케이트는 만만치 않은 성깔과 여성의 권리에 대한 집착 때문에 누구도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는 인물이었는데요, 케이트의 변화되는 과정을 눈여겨 보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작품인데요, 종이인형들의 화려한 색감과, 연극의 분위기를 한층 살린 연출을 눈여겨 볼만합니다.

    이태리의 로베르토 리오네 감독의 작품입니다.

    (앵커)

    방학들을 맞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좋은 자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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