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36.3세로 최근 8년새 2.3세 높아졌다.

또 청년층(15∼29세)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5명중 1명 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산업인력 고령화 빨라진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1994년 34.0세에서 2002년 36.3세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일본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 연령은 같은 기간 39.6세에서 40.7세로 1.1세 높아지는데 그쳤다.

또 국내 제조업 근로자중 청년층 비중은 1993년 34.9%에서 작년에는 21.9%로 낮아졌다.

반면 40세 이상 중ㆍ장년층 근로자 비중은 같은 기간 29.2%에서 거의 절반 수준인 46.0%로 껑충 뛰었다.

국내 산업인력의 고령화 정도는 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에 비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도 그 속도에선 우려할 만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출산율 저하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10년 내에 국내 산업인력 평균 연령이 40대에 근접할 것으로 LG경제연구원은 예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