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치매 파킨슨씨병 등 난치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신약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아주대 곽병주 교수팀은 뉴로테크와 함께 기존의 아스피린 화학구조를 토대로 뇌세포 보호에 뛰어난 약물 2종을 개발, 유럽 및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뇌졸중이나 치매 등은 뇌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신경세포는 재생력이 없기 때문에 세포를 보호하는 약물 개발에 전세계 연구진이 주력하고 있다.

곽 교수팀은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과 장염 치료제인 설파살라진이 세포 사멸의 주범인 흥분성 독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으며 이를 토대로 신규 뇌세포 보호약물 개발에 성공했다.

곽 교수팀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연구에 착수, 오는 2007년께 임상 2상에 들어가는 대로 외국 제약회사에 5억달러 규모의 기술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