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후 수도권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 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여당이 청와대가 행정수도로 옮겨갈 경우 현재 청와대 주변의 개발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수도권 정비계획에 대해
이종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업과 토지에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도권 정비계획이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신행정수도건설특별대책위원장은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라 청와대가 이전하면 그 주변에 대한 개발 규제도 푸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청와대 주변 건물의 고도제한과 토지이용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위원장은 청와대 인근 40만평과 미군 용산기지는 쾌적한 녹지로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청와대 이전 시점은 201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산투입은 2007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개발 종합청사진'을 마련해 이달 말쯤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내 일각에선 청와대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명동 등 주변 도심으로 이어지는 관광용 모노레일을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강동석(姜東錫) 건교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장총량제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물류비용 경감과 중소기업 투자세액 공제 등 특혜 조치를 포함한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초안을 8월중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규제완화 시점에 대해 "행정수도가 본격적으로 이전하기 전부터 규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2007년 전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