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축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7.6%를 기록한 건설투자 증가율은 2.8%로 둔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41.4%를 보인 GDP 내 건설투자 기여율 역시 올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경기의 회복시기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에 후행하는 속성을 고려할 때 내년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종합 실사지수가 2002년 2분기를 고점으로 하향추세에 진입하는 등 건설경기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사와 중소형사,서울과 지방 건설업체 간 차이는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사와 서울소재 업체는 토목건설 시장에서 시공경험 및 기술력,자금동원력,정보력 부문 등의 경쟁 우위요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부문에 있어서도 대형건설사는 브랜드,자금동원력,마케팅,사후 애프터서비스 등에서 중소형업체보다 우위에 있다.

지난해 10월29일 부동산 안정 종합대책이 나온 이후 부동산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단기투자자금 이탈,가수요 위축,기대수익률 하락 등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사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자금력 한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대형건설사는 동시다발적 사업진행을 조절하고 있다.

내수산업인 건설업종은 GDP 내 건설투자 기여율 변동에 따라 주가 변동성을 기록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따라 올해 1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예상되는 건설투자 기여율 하향은 업종지수 상승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투자 기여율은 내년 1분기 6.6%를 저점으로 2분기에 14.1%로 올라서고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16.7%,26.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2분기를 고점으로 하향하기 시작한 아파트매매 변동률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후행 속성과 건축규제 강도 약화,주택 기본수요에 따라 내년 2분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유로 중소형사의 주가상승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대형건설사 중에서도 수익성이 좋고 높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는 LG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 LG투자증권 이창근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