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구입에서 파이낸싱까지.'

예비 창업자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조목조목 설명해 놓은 '창업수첩'이 나왔다.

서울중소기업청(청장 이보원)은 창업구상에서 개업식까지의 복잡한 창업절차를 일기형식으로 된 다이어리를 따라 실행하면 착오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수첩을 내놨다.

이 창업일기는 △적성검사 △아이템 선정 △자금조달 방법 △점포계약 △인테리어 △종업원구하기 등을 절차에 따라 설명해놨다.

개업 90일 전부터 시작하는 이 다이어리를 따라 가보면 세세한 체크리스트까지 갖춰져 있다.

개업 5일 전에 챙겨야 할 관리리스트는 △영수증은 준비돼 있는가 △금전등록기 작동을 확인해봤는가 △카드조회기는 작동하는가 △영수증에 찍을 고무인은 준비됐는가 △잔돈은 충분히 마련해놨나 등이다.

이 수첩에선 개업 30일 전에 종업원을 모집할 것을 당부한다.

'이런 종업원은 장사를 망친다'라는 항목에선 △앉아있길 좋아하는 종업원 △손가락질을 자주 하는 종업원 △옷이 지저분한 종업원 △매출은 나 몰라라 하는 종업원 등은 채용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구매물품을 찾는 방법도 나와 있다.

문구류는 서울 창천동 도매시장이 가장 값싸고 질이 좋은 편이며 조리작업대 냄비 뚝배기 쟁반 등 주방기구와 식기 등은 서울 중앙시장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서울중기청은 이 수첩을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 중이다.

(02)539-4864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