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이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올림푸스한국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GFK마케팅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카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은 온·오프라인을 합해 18%의 점유율(대수 기준)을 기록,소니(17%)를 추월했다. 올림푸스한국은 23%의 점유율로 1위를 굳게 지켰다. 4∼6위는 캐논(12%) 니콘(9%) 후지(6%)가 차지했다.

GFK의 집계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영남의 전자상가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몰 홈쇼핑 등 온라인의 판매량을 합산한 것이다.

삼성테크윈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돋보이는 'U-CA3'와 셀프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케녹스 알파5'가 잘 팔려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1위를 고수한 올림푸스한국은 연초에 세운 1천5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1천7백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하반기엔 온라인 홈쇼핑 등을 적극 활용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다양한 화소대의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고화소 고기능 제품 위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고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인 것이 선두를 지킨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GFK에 따르면 지난해 약 84만대였던 디지털카메라 국내 시장 규모가 올해는 1백25만대로 50%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