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고우영씨의 대표작 '일지매'(애니북스,전8권,5만5천원)가 무삭제판으로 복간됐다.

1975년부터 3년간 신문에 연재됐던 당시의 만화를 그대로 되살렸다.

'일지매'는 작가 특유의 익살스러운 대사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영화와 TV 드라마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 일지매는 양반집 대감에게 농락당한 여종의 아들로 태어나 강물에 버려진 뒤 우연히 지나던 한 걸인에게 발견된다.

청나라에 입양된 그는 청년이 되자 어머니를 찾으러 조선으로 돌아온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도적을 소탕하고 재물을 백성에게 나눠주는 의적으로 이름을 떨친다.

이 만화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의 책 100' 예술분야에 선정됐으며 중국어판으로도 번역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