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서해(중국명:黃海)의 관할권을 둘러싸고 분쟁의 소지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시사주간지 료망동방주간(瞭望東方週刊) 최신호에 따르면 한국의 주장대로총면적 35만㎢인 서해 영해 획정에 등거리선 원칙을 적용할 경우, 18만㎢의 해역이남북한 관할에 추가돼 이에 대한 분쟁의 소지가 있다.
중국은 서해에서 25만㎢ 해역을 영해로 획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지난 7월 한국이 군산에서 직선거리로 250여㎞ 떨어진 `서해 2광구' 일대에서 석유 탐사에 착수한데 주목하고 중국 대륙붕 중간선에서 불과 50여㎞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영해가 국토 면적(960만㎢)의 3분의 1선인 300만㎢에 달하고,이중 100만㎢의 해역이 한국,일본,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대상이라고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sina)이 5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 방대한 영해를 지키고 해저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과 무력 사용 불사를 비롯해 민족적인 지혜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신랑은 말했다.

한편 중국은 자국 영해의 경제권을 보호하고 해역 영유권 분쟁에 대비, 자국 연안에서 500㎞까지의 해역에 대한 제해권 장악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