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기업 최고 부호가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으로 바뀌었다.

코스닥시장의 급락으로 다음 주가는 하락한 반면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이전 이후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5일 대주주 지분 정보업체인 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김 사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 2일 기준 4천8백91억원으로 인터넷 기업 대주주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 사장의 주식 자산은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옮긴 직후인 지난해 7월31일까지만 해도 9백56억원으로 3위에 머물렀지만,이후 1년간 주가가 상승해 주식자산이 4백12% 급증했다.

하지만 다음 이재웅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1년 전 1천7백66억원에서 지금은 8백38억원으로 반토막이 나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NHN 이해진 부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9백8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 감소에 그쳐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밖에 네오위즈 나성균 창업자의 주식 자산은 8백52억원에서 1백94억원으로 77% 급감했고,웹젠 이수영 전 대표도 4백97억원에서 2백36억원으로 주식자산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