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초 상승 이후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의 부지 매각을 추진중이라는데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요.

<<기자>>

충남방적은 지난 59년 설립된 중견방적업체입니다.

업황의 쇠퇴로 지난해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7월초의 상승은
대전부지 양해각서 체결이 임박한 소식으로 상승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충남방적은 대전에 공장부지 22만평의 매각 양해각서를 지난 7월10일 체결했습니다.
이번에 매각 규모는 1950억원입니다. 충남방적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이미 97억5천만원의 자금을 받았습니다.

이 부지 인수를 실사중인 회사는 부산의 보동산 전문개발회사 알디에스사입니다.
알디에스사는 단독인수가 아니라 컨소시엄형태로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고 충남방적측은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양해각서 체결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본계약이 늦어지는 이유와 본계약은 언제쯤 있을 예정입니까

<<기자>>

지난 달 10일 체결한 양해각서를 보면은 양해각서 체결이후 3주간의 실사를 갖기로 돼 있습니다.

실사가 끝난 후 3일간의 공백을 갖고 다시 5일 사이에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돼 있습니다.

기간을 산정해 보면 8월14일이 마지노선입니다. 14일이 토요일이란 점에서 늦어도 월요일엔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본계약이 체결되면 100억원정도의 추가 계약금을 받게됩니다. 또 올 12월 20일까지 1천억원의 중도금을 받기로 돼 있습니다.

나머지 잔금은 내년 3월20일에 받기로 양해각서에 명시돼 있습니다.

만약 알디에스가 본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양해각서 체결 당시 이행금 97억 5,000만원은 돌려 받지 못하게 됩니다.
충남방적 관계자는 알디에스사가 인수에 적극적이어서 본계약은 반드시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충남방적의 부채는 얼마이고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충남방적은 현재 금융권 부채가 1,650억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빚을 2012년 말까지 자산매각 및 매출수익 등을 통해 갚아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일괄 상환 할 경우 현가할인 등을 고려하면 1,450억원 정도만 있으면 금융권 부채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전부지 매각의 성공적 완료가 충남방적 재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방적은 이밖에 충남 예산에 6만평의 토지, 아산에 일부 토지 ,해외투자 자산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방적은 방적업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2년전부터 탈면비율을 꾸준히 낮춰오고 있습니다. 현재 탈면비율은 50%로 낮췄고 향후 탈면 의존율을 30%이하로 낮출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UCLA 브랜드를 도입해 연매출 100억원의 목표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구조조정과 활로모색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