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둔화와 소비 위축 조짐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표명한 바와 같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여러 지표상 지난 2.4분기, 특히 6월에는 경제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둔화됐고 앞으로도 몇달간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수도 있지만 FRB 관계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오는 가을에는 경제가 다시 상승세를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지표 가운데는 3%에 그친 1.4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6월 공장수주실적과 내구재 수주 실적, 개인 소득 및 지출 등이 예상 밖으로 부진했으나 7월 소비자신뢰지수나 자동차 판매실적 등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FRB는 6일 발표되는 7월 고용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주시하겠지만결국 연방기금 금리 유도목표를 현행 1.25%에서 1.5%로 0.25% 포인트 올릴 것이라는당초 시장의 전망을 따를 것으로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