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한성엘컴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반기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대신증권은 6일 "한성엘컴텍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돎에 따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낮아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가도 1만8백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이병창 연구원은 "백라이트유닛(BLU) 사업의 수익성 저하와 콤팩트 카메라 모듈(CCM)의 더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분기 10.2%보다 낮은 9.7%를 나타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도 이날 한성엘컴텍 투자의견을 '보유'로,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외형신장세를 견인해온 BLU와 CCM 사업부문이 판매단가 인하 압력과 경쟁 심화로 향후 성장을 지속할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수익성 둔화 우려감으로 주가는 5백20원(6.42%) 내린 7천5백80원에 마감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