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40P(1.2%) 하락한 733.95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331.67을 기록하며 2.14P 내림세를 시현했다.

장초반 고유가와 미국 증시 조정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45P까지 오르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외국인 선물매도와 비차익 중심의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커지며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천20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40억원과 6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999억원 순매도.

LG전자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형주들이 하락했다.2분기 실적을 발표한 KT가 2.3% 내렸고 현대차,POSCO,한국전력,SK텔레콤,우리금융 등도 2~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CLSA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LG가 4,4% 올랐고 대우건설은 러시아 미수금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다음과 옥션이 나란히 4%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NHN,아시아나항공,파라다이스 등이 약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했다.반면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나란히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에스에프에이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고 성장정 지속이 불확실하다고 동부증권이 평가한 한성엘컴텍은 6.4%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29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0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328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45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730선에서 지지력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선물 베이시스 추이를 감안할 때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일간 재료에 따른 등락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