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권을 갖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2곳 가운데 A-3광구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6일 공시를 통해 "인도의 국영가스공사-석유공사 컨소시엄으로부터 A-3광구에 대한 지분 참여 제안을 받았으나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지난 2∼5일 미얀마를 방문했으며 다음주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A-3광구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지분 60%,10%를 보유한 A-1광구에 바로 인접해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입찰을 통해 개발권을 따냈으며 지분을 1백% 갖고 있다.

시추정을 뚫어 최소 4∼6조 입방피트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A-1광구와 달리 A-3 광구는 아직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은 곳이다.

이에 따라 대우측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리스크를 줄이면서 가스전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인도의 일간지 프레스트러스트지는 5일(현지시간) 대우인터내셔널이 인도 컨소시엄에 A-3 광구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대우측은 A-1광구의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광구내 한곳에 연말께 탐사정을 뚫을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