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6일 올 들어 7월 말까지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11건의 화재가 발생, 사망 8명, 부상 45명 등 53명의 인명피해와 28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12건(2.4%), 인명피해는 22명(71%) 증가한반면 재산 피해는 27억여원(49.1%)이 감소한 것이다.

또 화재로 인한 사상자 53명 가운데 '방화'로 인한 사상자가 18명(34%)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사망자 8명 가운데 5명이 '비관자살' 등 방화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인별로는 전기화재가 158건(30.9%)으로 가장 많았고 담뱃불에 의한 화재 68건,방화 51건, 불장난 46건, 각종 불티에 의한 화재 18건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등 주거 시설에서 119건(23.3%)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79건, 음식점 64건, 기타 공장.작업장 33건, 점포 3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기화재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멀티탭을 이용해 무리하게 전기 기구를 사용할 경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