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 노조가 6일 업무 복귀를 결정,지난달 19일 공장 가동중단 이후 18일간 지속됐던 정유업계 사상 첫 파업사태가 일단락됐다.

LG정유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단국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LG정유 노사간 대립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파업 투쟁을 포기하고 현장 복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직권중재 철폐 △노조 위원장을 제외한 조합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불문 △공권력 즉각 철수 등의 요구를 내걸긴 했으나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현장에는 복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회사에 공문을 보내 "9일 오전 8시부터 아침근무조가 출근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회사 인사담당인 이용태 상무는 "파업주동자 및 불법행위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이미 고발한 65명에 대해서는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 징계위원회에 회부를 통지한 62명의 조합원에 대해서도 내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순차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재·정인설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