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소재주를 적극 추천했다.

주가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데다 하반기 예상 실적도 좋다는게 그 이유다.

특히 단기 낙폭이 컸던 일부 IT(정보기술) 관련주들이 추천 종목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호남석유화학은 동원 대우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유가 급등으로 기초유분 등 주력 제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호남석유화학이 현대석유화학에 이어 KP케미칼까지 인수해 LG그룹과 함께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SK증권은 수출 정제 마진이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로 S-Oil을 추천했다.

삼성SDI 삼성테크윈 금호전기등 IT주의 선전도 예상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SDI의 실적 호전 추세는 여전하며 디지털TV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테크윈은 광디지털 분야 등 각 분야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동원증권은 "삼성테크윈이 국내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서 올림푸스에 이어 2위 업체로 올라섰다"며 "이같은 높은 성장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관측했다.

동양종금증권은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금호전기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금호전기의 저가 메리트를 부각시켰다.

이 밖에 CJ 두산중공업 등도 하반기 실적 호전주로 거론됐다.

한솔제지는 5.2%에 이르는 고배당주라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코스닥의 경우 최근의 시장 침체를 반영,증권사들이 종목 추천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엔터기술은 동원 SK증권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다.

주력 품목인 휴대용 반주기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 모멘텀이 크다는게 그 이유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회사측이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이 엔터기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LCD 업황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던 오성엘에스티 다윈텍 등도 꾸준한 성장세가 높이 평가돼 추천 대상에 올랐다.

시네마서비스 매각이 기대되는 CJ인터넷,일본 가입자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빛과 전자는 각각 LG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