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가 실적 호전과 운임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일 대한해운 주가는 전날보다 4.15% 오른 2만7천6백원에 마감됐다.

최근 6일 연속 상승세다.

세양선박 주가도 이날 전일보다 0.92% 오르는 등 최근 일주일간 14.77%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 한 주간 8.40%,현대상선은 7.50% 각각 올랐다.

해운주의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한진해운을 최근 5일 연속 대량으로 매수,지분율을 31.75%에서 34.90%로 높였다.

현대상선에 대해서도 7월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수했다.

지분율도 35.61%에서 39.88%로 확대됐다.

최근 운임지수,컨테이너선지수 등이 반등세를 보이고,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싱가포르 NOL사가 공개매수에 의해 테마섹에 인수되는 등 세계 해운주가 인수·합병(M&A)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상승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지윤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가 해운주의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NOL사가 M&A됐다는 사실 때문에 국내 해운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높아져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