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조선업 수익성이 금년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지속했다.

9일 동원 강영일 연구원은 조선업 분석자료에서 2분기 영업이익률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조선가 하락으로 2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원가의 14~15%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이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조선업 수익성 악화는 금년 4분기나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미래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신조선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수급상 적어도 내년 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익성 저하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래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가운데 현대중공업(목표가 3만600원),대우조선해양(목표가 1만5000원),삼성중공업(목표가 5500원)등 대형 3사에 대해서도 중립 의견 지속.

한편 한진중공업(목표가 6100원)은 하반기 실적개선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미포조선(목표가 2만3500원)은 후판 부담을 상쇄할 요인이 더 많다고 평가하고 모두 매수 의견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