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무너졌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엔달러가 급락하면서 역외 NDF환율이 1160원선을 밑돈 충격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6.60원 떨어진 1156원으로 거래를 시작, 한때 1155.80원까지 떨어졌지만 10시 58분 현재 1157.30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습니다.

환율의 1150원대 진입은 지난달 14일 1153원 기록 이후 처음입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직은 더 떨어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금리인상이 확정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경기 둔화 우려감등으로 달러 약세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엔달러의 110엔대 유지 여부가 단기적으로 원화환율의 추가 하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10시 59분 현재 엔달러는 지난 주말보다 0.29엔 하락한 110.26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은 미국의 주가 폭락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9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환율의 하락압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