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네덜란드 휴양도시 잔부르트에서 진행된 '2004 말버러 마스터 F3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 '엑스타(ECSTA)' 1천3백개를 유상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8일(현지 시간) 열린 이 대회는 월드 챔피언십 결정전으로 F3 유로시리즈·마카오 F3·창원 F3 등과 함께 세계 4대 F3 대회로 꼽힌다.


F3 챔피언십 결정전에 공식 타이어를 공급하기는 국산 제품 중 'ECSTA'가 유일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전세계 1백50여개 타이어업체 중 상위 6,7개사만이 포뮬러 경주에 공식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금호타이어는 지난 2002년 일본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이 대회 공식타이어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행과 코너링 성능이 뛰어나 일반 타이어보다 3∼4배가량 비싼 UHP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F3에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회사 이미지와 지명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