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올해 아테네올림픽에서 24개의 메달을 획득,종합 순위 10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각국의 경제력과 인구,과거 올림픽대회 성적 등을 종합분석해 국가별로 예상되는 메달 수를 발표했다.

PwC는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이 70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해 1위를 차지하고 러시아가 64개로 2위,중국은 50개로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는 개최국이라는 이점 때문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보다 16개나 많은 29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지난번 대회 개최국인 호주는 17개가 줄어든 41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PwC의 존 혹스워스 거시경제팀장은 "크고 부유한 국가가 좋은 실적을 거두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연관성이 반드시 비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스포츠 전통이 살아남은 구소련 국가들의 경우 경제 규모에 비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