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소비재 관련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9일 음식료및 유통업지수는 지난주말보다 각각 2.03%,0.98% 상승했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6일보다 5.33% 상승,5일 연속 상승한 데 이어 풀무원(4.93%) CJ(2.44%) 농심(0.4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수관련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수부문 회복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가계부실이 서서히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는 앞으로 소비지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위원은 신세계의 주가가 올해말께는 현재 주가보다 25% 가량 높은 3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로 분석했다.

주가가 많이 싸졌다는 점도 낙관적인 기대를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현대백화점은 올초 4만원 수준이었던 주가가 지난달말 2만5천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집중 매수대상이 됐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현대백화점을 8일째 순매수,지분율을 사상 최고치(6일 44.66%)로 끌어올렸다.

농심 CJ의 경우도 지난달초부터 한달간 16%,13%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각각 5일,3일 연속 이어졌다.

풀무원 역시 같은 기간 22% 하락,매수 여력이 높아져 이날 외국계 창구로 1만여주의 순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