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신규 점포에서 비씨카드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9일 비씨카드가 최근 개설한 경남 양산점에 대해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1.5%에서 2.0%로 인상 적용해 이날부터 비씨카드 결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경 7월29일자 A1면 참조

이마트는 비씨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모든 신규 점포에 대해 비씨카드 결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경기 파주, 대구 반야월, 서울 월계ㆍ양재ㆍ용산역, 인천 신공항, 경북 안동 등 총 8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비씨카드는 국내 최대 할인점과 카드회사라는 점에서 카드 수수료 인상 여부에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초부터 수수료 인상 협상을 벌여 왔다.

한편 국민은행의 KB카드와 외환은행의 외환카드도 할인점들에 수수료 인상 방침을 공식 통보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