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선 RFID 기술이 각종 분야에서 한국보다 한발 앞서 시행되고 있다.

IBM은 일본에서 RFID 기술을 활용,의료폐기물 불법투기를 막고 있다.

일본의 폐기물관리회사인 쿠레하와 일본IBM이 공동으로 RFID를 이용한 의료폐기물 추적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

일본에서는 산업폐기물 불법투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의료폐기물 불법투기를 막는 수단으로 RFID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내 병원과 운송회사들이 RFID 기반의 의료폐기물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면 폐기물 불법처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후지쓰는 15년 전부터 RFID 제품을 자동차 제조업체와 제지업체,시멘트회사 등에 제공해왔다.

앞으로 택배업과 의료분야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유비쿼터스 토털 솔루션 회사로 변신할 방침이다.

독일 유통그룹인 메트로는 뒤셀도르프 인근에 미래형 매장 '엑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쇼핑 카트에 달린 컴퓨터 화면을 통해 찾는 물건의 위치와 가격을 검색하고 제품의 원산지 사용법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단골손님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할인가격을 적용하는 전자가격표 도입도 준비중이다.

미국 국방부는 4만3천여개 방위산업체에 RFID를 도입하기 위한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우편기관들은 RFID 기술을 이용해 세계 곳곳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유럽,북미,아시아·태평양 지역의 36개 국가에서 우편물이 정시에 배달되고 있는지도 점검하고 있다.

HP는 싱가포르에 마련된 미래형 도시 '쿨타운'을 통해 각종 RFID 기술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필기내용을 기억하는 펜이나 도난당한 차를 원격지에서 정지시키는 기술 등 RFID가 실현할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