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아시아 증시 목표지수를 하향 조정했다.

10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 아시아 수석 전략가 마르쿠스 로스겐은 지난 두달 동안 내년 기업수익 예상치가 지속적으로 낮지면서 당초 9%로 기대됐던 내년 아시아 기업수익 증가율이 7%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호주-인도-뉴질랜드-태국만이 올해보다 높은 기업수익 증가율이 기대되고 있으며 내년 기업수익 증가율이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섹터는 시가총액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로스겐은 "따라서 아시아 증시를 낙관적으로 볼 때가 아니며 방어적업종에 치중하는 전략을 벗어던질 때도 아직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장 신뢰도가 높은 P/BV 승수로 현재 아시아 증시는 1.6배로 과거 평균수준의 할인이라고 비교하고 적어도 1.1~1.3배 범위로 들어서야 흥분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로스겐은 이같은 요인들을 반영해 MSCI Far East free ex Japan($)지수 목표치를 175~195로 하향 조정했다.비중확대 국가로는 홍콩-한국-말련-싱가포르-태국 등 5곳이며 나머지는 비중축소.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